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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 패션 사업 종료…궁중비책·포장 사업 주력


입력 2022.08.31 17:20 수정 2022.08.31 17:2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제로투세븐

제로투세븐은 패션 사업을 종료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계속되는 출산율 저하로 국내 아동복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제로투세븐의 패션 사업은 2014년부터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패션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제로투세븐의 토종 유아동 패션 브랜드들 역시 고전하게 됐다.


이에 제로투세븐은 브랜드 리뉴얼, 유통 채널의 온라인화 등 매출 개선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했지만 적자 구조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을 해 패션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제로투세븐은 패션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궁중비책과 포장 사업에 집중해 기업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궁중비책과 포장사업은 코로나로 전세계의 국경이 단절되는 등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입지 제고,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며 중장기 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궁중비책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아동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궁중비책은 올해 ‘2022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유아 스킨케어 부문4년 연속 수상하며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국 쇼핑몰 티몰에서 유아동 선케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효능, 제품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베이비 라인 ‘프리뮨’을 런칭했고, 국내 뿐만 아니라 중화권과 동남아권, 북미 지역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포장 사업은 국내 유일의 분말 제품 캔뚜껑 제조 사업으로 전세계 약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지역인 오세아니아의 업황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은 물론 제조 분야가 분유POE에서 국내 성인영양식, 커피까지 확장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수출 국가 또한 기존 오세아니아 중심에서 미국, 유럽 등으로 점차 넓혀가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오랫동안 전개했던 패션 사업을 종료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궁중비책, 포장 사업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회사가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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