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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챔피언십] 김승혁 부활 시동 “이글 후 자신감 찾았다”


입력 2022.09.01 15:42 수정 2022.09.01 15:42        경기 안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승혁. ⓒ KPGA

최근 부진을 이어갔던 김승혁(36.금강주택)이 5년 만에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승혁은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진행 중인 KPGA 투어 LX 챔피언십 1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04년 KPGA에 입회한 김승혁은 투어 대회 통산 4승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지난 2014년에는 KPGA 대상은 물론 상금왕까지 휩쓸었고 일본투어에서도 신인왕에 오르며 그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2017년에도 2승을 추가,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을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하지만 이후 김승혁의 이름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여파 이후에는 국내 대회에만 집중하면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5차례씩 TOP 10에 진입,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으나 올 시즌에는 13차례 투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10위 안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샷감을 잡지 못한다는 점. 김승혁은 올 시즌 평균타수에서 73.14로 우승을 도전하기에는 많이 모자라 보인다. 이로 인해 상금 순위에서도 103위(16,136,623원), 대상 포인트 순위에서도 95위(368.31점)로 처져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승혁의 부활을 기대해볼만하다.


김승혁은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6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데 이어 6차례나 버디쇼를 펼치면서 오전조 단독 선두로 일정을 마쳤다.


라운드를 마친 김승혁은 “경기 초반 보기(2번홀)로 시작했다. 원하던 샷이 안 나왔지만 더 과감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이글(6번홀)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이후 샷과 퍼트 흐름을 찾았고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X 챔피언십은 이번 신설된 대회이며 아일랜드CC 역시 K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린 곳. 이에 대해 김승혁은 “대회 2주 전쯤 연습 라운드를 해봤고 어제 공식 연습일에서 2번째 라운드를 했다. 바다 근처 골프장을 좋아한다. 아일랜드CC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김승혁은 부활의 날개를 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승혁은 “스스로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플레이보다는 멘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첫날 기분 좋게 마무리한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3일도 잘 풀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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