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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예쁜 사탕 절대 먹지마세요"…10만명 죽게 한 무지개 알약 정체


입력 2022.09.02 10:06 수정 2022.09.02 09:56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알록달록한 사탕처럼 보이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로 인해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주의를 당부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보도에 따르면 앤 밀그럼 DEA 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이른바 '무지개 펜타닐'이 이번 달에만 미국 18개 주에서 단속에 적발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펜타닐은 화려한 색상을 띠고 있으며, 알약․가루․분필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알약과 가루뿐만 아니라 분필 등 형태도 다양하다.


당초 펜타닐은 암환자를 위한 통증 관리 치료제로 개발됐다. 효능은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독성과 중독성이 강해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지속적해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지난해에만 10만7622명에 달했다. 그중 66%가 펜타닐과 관련된 마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에는 멕시코를 통해 펜타닐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밀그럼 DEA국장은 경고했다.


당국은 멕시코 카르텔 2곳이 중국에서 원료를 수입, 마약을 제조해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7월 멕시코 중서부 도시 쿨리아칸의 한 창고에서는 펜타닐 알약이 한 번에 500㎏이나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CBS는 당시 시세로 2억3000만 달러(약 3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양이었다고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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