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 개최
강력한 경쟁국 유치 의사 철회로 가능성 높아져
한국 축구가 ‘레전드’ 황선홍과 이영표 등과 함께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알림대사 7인은 황선홍 23세 이하(U-23) 올림픽팀 감독과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 이중근 붉은 악마 의장, 개그맨 이수근과 안무가 아이키, 스포츠 해설위원 박문성과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내년 아시안컵이 많은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문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한국에 유치하여 개최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정된 알림대사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홍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충분한 인프라와 스타 선수를 보유했다"라고 유치를 자신했다.
당초 2023 아시안컵은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5월 코로나19 사유로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해 AFC가 새 개최지 선정 절차를 공지했다.
유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강력한 경쟁국이었던 호주는 이날 2023 아시안컵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호주는 2023 아시안컵 개최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고,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호주가 빠지면서 유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번에 아시안컵을 유치하면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