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기준 8% 이상 폭락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80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14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2837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8.1% 하락했다. 빗썸에서는 8.1% 내려간 2838만5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현지시간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7월 9.1%, 8.5%에서 두 달 연속 둔화된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 8.0%를 웃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번 CPI 발표 직전 3100만원대까지 급등한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4.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16% 폭락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업비트과 빗썸에서 218만4000원, 21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대비 각각 7.4%, 7.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