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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곽도원 음주운전으로 '소방관'·'빌런즈' 불똥…민폐 배우 전락


입력 2022.09.26 10:17 수정 2022.09.26 10:1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배성우→김새론, 음주운전으로 작품서 퇴출

티빙, '빌런즈' 관련 방향 논의 중

배우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차기작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5일 제주 서부 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곽도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데일리안 DB

경찰에 따르면 곽도원은 이날 오전 5시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곽도원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는 곽도원을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곽도원은 순순히 음주 측정이 응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곽도원의 차기작들은 비상에 걸렸다. 곽도원은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방관'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특히 '소방관'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촬영이 미뤄진 끝에 어렵게 크랭크업 한 작품이나, 곽도원으로 인해 개봉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촬영을 완료하고 2023년 공개될 예정이었다. 티빙 측은 현재 곽도원 음주운전 입건과 관련해 방향을 논의 중이다.


한 배우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범죄 행위로 피해는 두 작품이 떠안게 됐다. 이에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음주운전이 발각되며 작품에서 하차 혹은 통편집 된 사례가 적지 않음에도 배우들의 음주운전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앞서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출연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간 하차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대본을 수정하고 촬영을 재개하기까지 3주간 휴방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소속사 배우 정우성이 대체 투입됐다.


홍기준도 2020년 3월 음주 후 신호 대기하다 잠들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홍기준은 출연 중이던 SBS '하이에나'에서 통편집 됐으며 출연 예정이었던 '오징어 게임'에서 하차했다. '범죄도시2'에서 합류하지 못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수의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당시 김새론은 운전한 차량과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상태였다.


이에 김새론은 출연이 예정됐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측은 김새론의 향후 촬영 분량을 없앴다. 현재 김새론은 모든 활동을 멈춘 채 자숙 중이다.


한편 곽도원은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곽도원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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