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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환율 방어에만 154억 달러 투입...‘역대 최대’


입력 2022.09.30 18:11 수정 2022.09.30 18:1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 공개

달러 이미지 ⓒ 데일리안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1440원까지 돌파한 가운데, 외환당국이 지난 2분기 환율방어로 150억 달러 이상을 내다 팔았다.


30일 한국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액'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총매수액-총매도액)은 -154억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국이 외환시장에서 154억9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는 뜻이다. 지난 2019년 외환시장 개입액을 공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환율이 천장을 뚫은 3분기에는 매도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 1400원을 넘어서며 10.2% 폭등했다.


이같은 달러 매도 규모는 환율 급등세에 따른 외환 당국의 조치 때문이다. 환율 등락이 과도하면 당국은 외환보유액을 사용해 달러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에 나선다. 3월말 1212.1원에 그쳤던 환율은 2분기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하며, 7% 넘게 급등했다.


외환당국은 달러 매도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2분기 동안에만 195억 달러가 감소했으며, 올해들어서만 약 267억 달러가 줄었다.


한편, 한은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라 분기별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3분기 내역은 오는 12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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