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정기선 사장 내외, 처음 등장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 사진이 뒤늦게 화제를 낳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옆에서 사진을 찍은 여성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며느리이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아내인 정현선(28) 씨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는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기선 사장, 군 주요 지휘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사장 부부는 진수식과 기념 촬영 현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 옆자리를 지키며, 행사 내내 함께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진수식 당시 김 여사 옆에 선 정 씨를 두고 김 여사의 지인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 업계에서는 선주의 부인이 진수식에 참석하는 것이 전통이다. 정 씨가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재계에 따르면 1994년생인 정 씨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아시아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세대 학생홍보대사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뜻을 담아 만든 ‘아산서원’의 온라인 홍보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사장과는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며, 아산 서원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정 사장 부부는 2020년 결혼했는데 당시 정몽준 이사장은 며느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만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