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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국감] 한은 “금리인상 기조 지속...한미 통화스와프 재가동 협의 지속”


입력 2022.10.07 10:28 수정 2022.10.07 10:2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주력

미국 달러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고물가 고착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재가동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의 폭, 시기, 경로 등은 주요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구체적 인상 폭에 대해서는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예정된 만큼 금리결정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말씀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한은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 적기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원·달러 환율은 8월 중순 이후 미국·유럽의 긴축강도 강화 기대에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난달 하순에는 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러시아 가스관 누출사고 등으로 변동성이 증대되며 1440원까지 돌파했다.


한은은 “글로벌 차원의 달러 유동성 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면서 한·미 통화스왑 재가동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연준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외화자금사정 악화 가능성에 대비, 최종 대외지급 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을 안전성 및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캐나다와 사전한도 및 계약만기에 제한없는 상설계약을, 여타 7개국과는 총 998억달러 상당의 양자간 통화스왑 계약을 유지 중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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