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원 오른 1428원 출발
한은 기준금리 인상‧미 CPI 주목
1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2.8원 오른 1435.2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5.6원 오른 1428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 초반 5거래일 만에 1430원대를 돌파한 후 장중 한때 1437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등락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잠시 안정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시 상승하는 모양새다. 주요국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달 말 114선을 돌파한 후 110~112선에서 횡보하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113원선을 넘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는 9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6만3000명으로 전월 증가 폭(31만5000명)을 밑돌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업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9월 실업률은 3.5%로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긴축 우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격화가 더해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한층 고조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오는 12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오는 13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