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실서 황제조사 받겠다니…윤핵관은 성역이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초선·경남 거제시)을 향해 "즉각 경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고,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서일준 의원이 공소시효가 다가오는데도 경찰 소환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반 년째 소환 조사를 거부하며 국회 자신의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겠다니 말 그대로 '황제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여느 피의자였다면 진작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강제 구인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며 "윤핵관의 오만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제 조사'를 요구하는 서 의원, '윤핵관'은 성역이냐"며 "감사원 농단, 검찰 농단, 이제는 경찰 수사까지 농단하겠다는 오만함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