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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거든’ POTM 손흥민, 숨 막히는 환상골...파트너는 역시 세세뇽


입력 2022.10.13 08:45 수정 2022.10.13 08: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환상 발리슈팅에 극찬 쏟아져

왼쪽 윙백 세세뇽과 짝 이룰 때 손흥민과 토트넘 공격력 극대화 '재확인'

손흥민 골. ⓒ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환상 발리슈팅에 BBC도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3-2로 제압했다. 후반 41분 교체 아웃된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D조 1위(승점7)로 뛰어오르며 16강 티켓에 한 걸은 다가섰다.


프랑크푸르트 압박에 고전한 토트넘은 전반 13분 다이어가 볼을 빼앗기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홈 팬들 응원 속에도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다.


전반 19분 케인이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손흥민은 박스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50번째 골을 지켜본 콘테 감독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전반 26분 케인의 PK골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전반 35분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가운데 있던 손흥민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어낸 환상 발리슈팅에 영국 BBC도 특급 칭찬을 보냈다.


손흥민이 골 침묵에 빠져있을 때 거칠게 비판했던 BBC는 이날 골을 지켜본 뒤 “강렬한 골이다. 호이비에르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순간 환상적인 골을 기대하는 관중들의 시선이 멈췄다. 숨 막히는 골”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호이비에르가 크로스 직전에 나를 봤다. 정확하게 볼이 왔고, 깔끔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정말 행복했다”고 두 번째 골 상황을 설명했다.


후반 14분에는 상대 수비수 투타의 퇴장까지 유도해 다시 한 번 홈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손흥민 ⓒ AP=뉴시스

UEFA는 경기 후 손흥민을 ‘플레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 POTM)로 선정했다. “지칠 줄 모르고 뛰었다”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은 이날 5개 슈팅 모두를 유효슈팅으로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 9.1점을 줬다. 9점대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현지언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토트넘의 전술은 손흥민-라이언 세세뇽 카드로 이어질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직전 EPL 경기(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케인 투톱으로 세우고 왼쪽 윙백에 세세뇽을 기용했다. 당시 손흥민은 시즌 2호 어시스트로 케인 결승골에 기여했다. 이날은 스리톱 체제였지만, 역시 페리시치가 아닌 세세뇽과 짝을 이루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 페리시치 실험 때 중원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골 침묵이 길어졌던 손흥민과 토트넘에 무엇이 정답인지 보여준 한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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