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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5500원짜리 최저가 요금제 내놔…대신 시간당 4분 광고


입력 2022.10.14 17:28 수정 2022.10.14 17:2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가 다음달 5500원짜리 광고 연동 요금제를 출시한다. 현재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보다 4000원 더 싸지만 대신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봐야한다.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요금제 도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4개 나라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유럽 5개국,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3개 나라가 대상이다. 한국에서는 11월 4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국내 넷플릭스 광고 연동 요금제 가격은 5500원이다. 기존 동시 접속 기준 기기 1대를 연결해 볼 수 있는 베이직 요금(9500원)보다 저렴하다.


5500원짜리 광고 연동 요금제는 베이직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동시 접속 기준으로 노트북이나 TV, 스마트폰, 태블릿 중 1대에서 HD급 화질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상을 다운로드하지는 못한다. 광고는 15·30초 짜리로 구성되고, 1시간 영상에 4~5분간 광고가 나온다. 통상 2시간 분량의 영화를 시청한다면 약 10분 가까이 광고를 시청하게 되는 셈이다. 광고 건너뛰기 기능은 없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구독자와 매출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유료 구독자가 전 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11년만의 첫 구독자 감소였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에만 60% 가까이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이 요금제가 광고주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젊은 시청자가 추가 유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5.27% 상승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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