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22 국감] 국토위에서도 ‘스카이72 게이트’ 논쟁…녹취록까지 등장


입력 2022.10.17 17:57 수정 2022.10.17 17:58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주요 통화녹취록 공개…민주당 실세 개입 의혹 제기

“BOT 계약 본질 무색, 국토위 차원 특단의 대책 강구”

최근 검찰이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인천국제공항 지원 시설 스카이(sky)72 골프장 불법입찰 의혹이 국정감사에서까지 논쟁이 계속됐다.ⓒ국회방송

최근 검찰이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인천국제공항 지원 시설 스카이(sky)72 골프장 불법입찰 의혹이 국정감사에서까지 논쟁이 계속됐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신규사업자 입찰 과정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와 관련한 전화통화 녹취록에 대해 공개했다.


17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골프장에 스카이72가 배제되고 KMH가 낙찰된 과정에 문재인 정권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인사가 개입됐다는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인국공 게이트’로서 국토위 차원의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상대로 “인국공 골프장 낙찰업체인 KMH가 100억을 벌면 116억을 임대료로 납부하게 되고, 이익이 없으면 임대료가 0원이 되는 이상한 영업요율로 낙찰이 됐는데, 이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날 국감장에서 서 의원은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핵심 실세인 이상직 전 의원이 스카이72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 모집을 한 정황이 있고, 이 과정에 인국공을 포함해 권력의 뒷배경이 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전에 이상직 스카이72가지고..”, “다른건 아니라 근데 그 돈을 뭐 100억, 200억씩 뭐 이렇게 해가지고 걷고 다닌다..네 그거 사실이예요”,“타이프치면 이제 가는거지”, “상장 시켜놓고 그걸 가지고 저 스카이72를 땡기겠다고..계약을 인천공항공단하고 했다 하는 게 기가 막힌 일이고”, “정치적으로 뒤에서 백그라운드 없으면..”등의 발언이 담겨있었다.


이에 김경욱 사장은 “녹취록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말이고, 이 건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재임 이전에 일어난 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골프장이 KMH에 낙찰된 배경에 핵심 권력을 등에 업은 정권 실세가 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는데, 사실이라면 이는 ‘인국공 게이트’로 규정되어야 한다”며, “국토위 차원에서 검찰고발과 수사요청이 필요하므로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약기간이 종료돼 가는데 팔려고 내는 사람은 봤어도 사려고 내는 게 말이 되냐. 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왜 스카이72를 샀겠느냐”고 지적하며 “2020년 12월31일 계약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이것을 소송으로 이어나가고 벌써 2년 째 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스카이72가 현재 불법점유를 하고 있고,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이 이 같은 방법을 취하는 것은 엄청난 이득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위원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스카이72 문제는 작지 않은 문제”라며 “이는 BOT 계약의 본질을 무색하게 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국회)국토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보도록 양당 간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