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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이어 김수지도 10억 돌파, 미궁 속 상금왕 경쟁


입력 2022.10.25 10:13 수정 2022.10.25 10:1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지난주 대회서 공동 4위 오르며 상금 3600만원 추가

투어 대회 3개 남아 박민지와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져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수지. ⓒ KLPGA

‘가을 여왕’ 김수지가 마침내 커리어 첫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수지는 지난 23일 끝난 KLPGA 투어 ‘WEMIX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그룹 SBS Golf’에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랐고 상금 3600만원을 수령했다.


기대했던 우승에는 2타가 모자랐으나 이번 시즌 15번째 TOP 10에 진입하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시즌 누적 상금도 마침내 10억원을 돌파한 김수지다. 김수지는 대회 전까지 약 9억 7600만원을 벌어들였고 3600만원을 보태면서 10억 1205만원까지 쌓게 됐다.


이로써 이번 시즌 KLPGA 투어는 역대 세 번째 2명의 선수가 10억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앞서 2016년 박성현과 고진영이 동반 10억 클럽에 가입하며 대기록의 서막을 장식했고 2019년에는 최혜진과 장하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3년 만에 박민지와 김수지가 합류하면 10억 클럽 3년 주기설을 완성했다.


시즌 상금 랭킹. ⓒ 데일리안 스포츠

시즌 막바지에 이른 지금, 상금왕 경쟁도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현재 박민지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가운데 시즌 누적 상금 12억 6458만원에서 정체되어 있다. 그 사이 김수지가 10억원을 돌파, 이제 두 선수의 격차는 약 2억 52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공식 발표된 남은 시즌 일정은 이제 제주에서 2경기, 그리고 춘천에서 3개 대회가 남아있다. 박민지의 출전이 어렵다면 김수지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박민지, 김수지에 이어 세 번째 10억 클럽 가입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현재 상금 3위는 하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루키’ 이예원으로 8억 2842만원을 적립 중이다.


이예원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매 대회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중. 하지만 단 하나, 우승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기 때문에 고대하던 목표에 도달한다면 단숨에 10억 클럽 가입이라는 겹경사를 누릴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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