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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박수근 화가 대표작 기념 메달 제작


입력 2022.10.25 10:31 수정 2022.10.25 10:3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한일·나무 작품 반영 금·은메달

박수근 화가 작품 기념 메달 제작 홍보 포스터. ⓒ한국조폐공사

박수근 화가 대표작들을 기념 메달로 제작한다. 한국조폐공사는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박수근 화가 대표작을 기념 메달로 제작해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이날 강원도 양구 양구군립 박수관미술관에서 반장식 사장과 윤범모 국립 현대미술관관장, 엄선미 박수근미술관 관장, 박진흥 박수근연구소 대표,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메달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조폐공사는 국민 문화향유권 확산을 위해 한국 대표 화가 작품을 기념 메달로 제작하고 있다. 박수근 기념 메달은 2020년 이중섭 기념 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박수근 기념 메달은 조폐공사의 은행권 디자인 기술과 조각기법을 메달에 적용, 화가 대표작품을 지폐형 메달로 재해석했다.


메달에는 박수근 대표작 ‘한일(閑日, 한가한 날)’과 ‘나무와 두 여인(나무)’을 담았다. 앞면에는 閑日, 뒷면에는 나무와 두 여인을 선화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閑日은 박 화가가 1959년 제8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추천작가로 출품했던 작품이다. 해외에 반출됐다가 2003년 3월 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작품은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이 박수근 미술관에 기증했다.


나무와 두 여인은 박 화가가 1962년 국제자유미술전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조폐공사는 “검박하고 깊이 있는 색과 층, 그리고 그 속에 스며있는 선묘가 가장 완숙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박수근 회화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기념 메달은 지폐형으로 ▲금메달(순도 99.9%, 중량 20g) 300장 ▲은메달(순도 99.9%, 중량 10g) 2000장으로 한정 제작한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금메달 264만원 ▲은메달 11만원이다.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풍산화동양행, 현대H몰, 더현대닷컴, 롯데온, 롯데백화점몰, GS SHOP, 조폐공사 오롯·디윰관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국민 사랑을 받는 화가 박수근의 대표작품을 기념 메달로 제작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메달 제조를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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