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공공분양 50만가구 공급 계획에 이어 대출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 조치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를 50%로 조정하고,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지만 시장의 관망 분위기는 여전했다.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에 관심이 모였지만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고금리 기조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지면서 강동, 강남, 송파 등 강남권의 하락은 두드러졌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져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0.09%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6% 하락했다.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3%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규제가 완화됐지만 매수 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 25개구 중 18곳이 내렸고, 7곳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2%) ▲광진(-0.20%) ▲노원(-0.15%) ▲관악(-0.13%) ▲도봉(-0.11%) ▲송파(-0.11%) ▲강남(-0.08%) ▲성북(-0.08%)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 파주운정, 위례 3곳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이외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4%) ▲광교(-0.04%) ▲동탄(-0.03%)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4%) ▲안양(-0.06%) ▲군포(-0.05%) ▲수원(-0.05%) ▲구리(-0.04%) ▲김포(-0.04%) 화성(-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매물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금주 0.15% 떨어져, 2019년 1월 25일(-0.16%)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7%, 0.05% 하락했다.
서울은 ▲관악(-0.24%) ▲금천(-0.21%) ▲성동(-0.21%) ▲서초(-0.20%) ▲강동(-0.19%) ▲광진(-0.19%) ▲구로(-0.19%) ▲서대문(-0.19%)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14%) ▲일산(-0.14%) ▲평촌(-0.09%) ▲중동(-0.07%) ▲판교(-0.04%) ▲광교(-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9%) ▲군포(-0.15%) ▲안양(-0.09%) ▲고양(-0.07%) ▲구리(-0.06%) ▲수원(-0.06%) ▲용인(-0.06%) ▲의왕(-0.06%) 등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