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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 보인다 ‘6차전? 7차전??’


입력 2022.11.07 08:08 수정 2022.11.07 08:1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과거 4차전까지 2승 2패 동률 상황은 모두 9번

5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7.8%, 9번 중 7회

시리즈 2승 2패 동률을 기록 중인 키움과 SSG. ⓒ 뉴시스

정규 시즌 1위 SSG의 일방적인 우세가 될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SSG와 키움은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 한국시리즈’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이변의 연속이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서 접전 끝에 패한 SSG는 이후 2~3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4차전서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가 버텨주지 못하면서 패했고 결국 4차전까지 2승 2패 동률, 시리즈 향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역시나 5차전 결과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2승 2패로 펼쳐졌던 사례는 모두 9번. 그리고 5차전을 잡았던 7개팀이 최종 우승까지 도달했다. 즉,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달한다는 뜻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승패별 우승 확률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 선수들의 집중력은 과거 데이터를 뛰어넘는 초인적 수준에 도달했으며 특히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렀던 키움이 더욱 그러하다.


시리즈 2승 2패 동률을 기록 중인 키움과 SSG. ⓒ 뉴시스

오히려 이번 시즌과 같은 흐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 승리를 얻은 키움은 ‘승패패승’, 반면 SSG 입장에서는 ‘패승승패’로 전개되는 한국시리즈이며 총 3차례 나온 바 있다.


먼저 키움 입장에서는 2003년 현대와 2020년 NC를 참고할 만하다. 2003년 현대는 SK를 상대로 5차전을 승리한 뒤 6차전을 패했으나 7차전을 가져오며 최종 우승에 도달했다. 2020년 NC는 4, 5, 6차전 연승을 내달려 뒤집기에 성공한 팀이다. 즉, 두 팀 모두 5차전을 승리를 따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동률일 때. ⓒ 데일리안 스포츠

SSG 입장에서는 1995년 OB가 딱 맞아떨어진다. 주목할 점은 당시 OB는 5차전을 패하면서 궁지에 몰렸으나 기적적인 6~7차전 승리가 나오면서 시리즈를 뒤집었다는 점이다. 즉, 과거 3번의 전적을 살펴보면 키움이 5차전을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다.


한편, 이번 한국시리즈는 6차전 또는 7차전에서 우승팀이 나오게 되며 몇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4차전까지 2승 2패 동률 상황이었던 과거 9번의 시리즈에서 6차전서 승부가 난 횟수는 5번, 최종 7차전은 4번이 있었다. 결국 안개 속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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