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의견 바탕 안전 작업환경 구축
최근 주요 기업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조폐공사는 안전사고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화폐본부를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 끼임 사고 발생 때 손가락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골무 600개를 지급하고 위험물 보관창고를 신축하고 있다”며 “또한 현장 직원의 작은 성공 사례를 취합해 평가하고 공유하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를 개최, 안전 환경 업무 매뉴얼을 개정해 배포하는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폐공사는 한전KPS와 협력해 끼임 사고 발생 때 손가락 절단 등을 막기 위해 안전 골무를 제작했다. 조폐공사는 현장의 주요 위험요인 중 기계 구동부나 롤러 등에 손가락이 끼일 수 있는 사고 발생 가능성에 주목해 손가락 보호용 안전 골무를 개발했다.
조폐공사는 골무 600여 개를 현장 작업자들에게 일괄 지급하고 현장 주요 위험 기계에 대한 ‘절대안전수칙’을 현장에 전달했다.
절대안전수칙은 기존 안전 수칙이 원칙과 방향만 제시하고 구체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작업 공정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총 70종 주요 위험 기계 작업에 대해서 안전수칙을 제작해 작업 떼 반드시 준수토록 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도록 했다.
위험물 시설 보관 창고도 신축하는 등 안전 관련 예산에 총 200억원을 투입했다. 경산 화폐본부 내에 폭발성 있는 위험 물질을 보관하는 창고를 신축했다.
제지본부 및 ID본부도 내년에 차례대로 위험 물질 보관 시설 최신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지난주 대전 본사에서 생산 현장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하는 안전 리마인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진대회는 반장식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SSS 캠페인(Small Success Story·작은 성공사례)’을 안전 환경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조폐공사 안전관리팀은 지난주 본부별로 제안한 안전 보건 관련 65건의 SSS 사례를 놓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 부여 제지본부 ‘압착모포 교체방법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포상했다.
강남석 제지본부 차장은 모포를 압착하는 공정 자체를 자동화함으로써 끼임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10억원 상당 원가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반장식 사장은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야 한다”며 “안전은 그 어느 부문과 타협할 수 없는 최상의 경영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