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잠실야구장서 '야신' 김성근 감독의 '최강 몬스터즈'와 한판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이 지휘했던 '최강 몬스터즈'와 이벤트 경기를 가진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서 막을 올리는 '2022 곰들의 모임'에서 두산 베어스 유망주들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고 8일 알렸다.
지난달 두산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까지 함께 했던 '최강 몬스터즈'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감독 후임으로 최강 몬스터즈 사령탑에 오른 인물이 '야신' 김성근 감독이라는 점이다.
새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레전드다. OB베어스 투수코치, 감독으로 한국 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여러 구단을 거쳤다. 2002년 LG트윈스 준우승, 2007~2010년 SK 와이번스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으로 지내다가 지난달 은퇴를 선언했다.
이벤트 경기지만 '감독 초보'인 이 감독과 풍부한 경험과 놀라운 촉을 자랑하는 김 감독 지략 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승엽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깊은 인연도 있다.
이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2005년 김성근 감독은 지바 롯데의 팀 코디네이터로 이승엽 감독을 지도한 바 있다. 슬럼프에 빠져던 이승엽은 김성근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 살아난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이벤트 경기 입장권 예매는 10일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는 2022 베어스클럽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1루 블루 이하 내야석, 11시부터는 1루·3루 내야석이 오픈된다. 티켓은 1인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곰들의 모임'에서서는 팬 사인회 행사도 열린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팬 사인회는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정수빈, 홍건희, 김인태, 김재환, 양석환, 최원준, 정철원, 김재호, 허경민, 곽빈, 최승용 등 12명이 참석한다. 사인회 참가권 예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022 베어스클럽 유료회원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타격코치, 조성환 수석코치 등 신임 코치진과 2023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는 선수들은 입단 인사 시간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