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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전 감독 한국시리즈 평가 "스탠드서 본 분들은 재미있었지 않나 싶다"


입력 2022.11.12 11:45 수정 2022.11.12 14:4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11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통해 한국시리즈 관전평

김성근 전 감독. ⓒ 뉴시스

‘야신’ 김성근 전 감독이 2022 한국시리즈에 대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을 통해 “야구라고 하는 것은 치고 받고 하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생각이다. (각 상황)거기에 대한 대처 능력이 있어야 된다. 그 점에서 이렇게 떨어졌나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5년 만에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한국야구를 봤다. 오랜만에 보면 보통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보이는데, 솔직하게 나쁜 점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감독 고문 생활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김 전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찾아 SSG-키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지켜봤다.


김 전 감독은 “스탠드에서 본 분들은 재미있었지 않나 싶다. 더 일찍 끝나야 했지 않나, 6차전까지 안 가도 됐지 않다 싶다”며 “홈런을 친 아이들도 잘 쳤지만, (투수가) 거기에 왜 던졌나 싶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타를 소화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임이었다”고 평가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감독을 맡았던 한화이글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옆 동네에서 하면 흉내 내고, 이쪽이 하면 또 흉내 내고 한화도 거기에 빠져 들어갔지 않는가 싶다”며 “옆에서 볼 때는 혹독하다고 하지만, 그 혹독함이 있어야 앞으로 간다. 한화가 내년에 새로운 걸 할지 모르겠지만 한화만 가지고 하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전체적으로 그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최강 몬스터즈' 감독을 맡았다.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와 이벤트 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전 감독은 “후쿠오카에 있을 때 구단에 그만두겠다고 하니 (최강야구) PD가 날아왔다. 그땐 사양했다. (선수들이) 프로에서 그만둬서 체력 등이 모자라니 대강대강하지 않나 싶었다”며 “그런데 집에 와서 VTR을 보니 어마어마하게 진지하더라. 이건 재미있겠구나 싶었고, 그래서 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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