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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국도 조심하자! 부상으로 월드컵 못 간 비운의 태극전사 (ft.영상링크-당몰야)


입력 2022.11.14 18:03 수정 2022.11.14 18: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 데일리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적은 바로 부상입니다.


실제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 디오구 조타 등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경쟁국 핵심 전력들의 월드컵 출전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우리 역시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는 절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 우리나라는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꿈이 좌절되고, 대표팀 전력에 치명적 타격을 안겨줬던 선수들이 여러 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직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황선홍. ⓒ 대한축구협회

시간을 거슬러 1998년으로 가보겠습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당시 차범근호의 핵심 공격수였던 황선홍은 국내 출정식을 겸했던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섰다가 상대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시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한 뒤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며 그라운드로 떨어진 황선홍은 치명적인 무릎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합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했던 황선홍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대표팀과 함께 출국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본선에서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됩니다.


주공격수가 부상으로 낙마한 한국은 1무 2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고, 당시 사령탑이었던 차범근 감독이 대회 도중 경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부상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이동국. ⓒ 대한축구협회

부상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최종엔트리서 탈락한 이동국은 한국 축구 역사에 가장 비운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998년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포알 슈팅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등장을 알린 이동국이지만 정작 홈에서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좌절을 맛봅니다. 이후 이동국은 2003년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하며 재기에 나섰고, 2005년 전역 후 2006년까지 포항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습니다.


당시 대표팀에서 승승장구했던 이동국은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히며 독일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독일월드컵을 2개월여 앞두고 리그 경기 중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당하며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한국도 본선에서 1승1무1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되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곽태휘가 본선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본선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그는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도중 치른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월드컵의 꿈을 접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골 넣은 수비수’로서 명성을 떨쳤던 곽태휘는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는 남아공으로 향하는 대신 목발을 짚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습니다.


부상으로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김진수. ⓒ 데일리안DB

국내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풀리는 김진수 역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입니다.


이영표의 후계자로 불린 김진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 들고도 발목 부상으로 본선에 가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대회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해 또 한 번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김진수 포함 유독 많은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려 대표팀에 큰 좌절을 안겼습니다.


권창훈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리그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결국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합니다.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프랑스리그서 활약하며 두 자릿수 득점포를 기록하기도 했던 권창훈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러시아 월드컵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은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가전에서 권창훈을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최전방에서도 빼어난 득점력을 과시한 권창훈은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월드컵과는 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첫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DB

‘괴물수비수’ 김민재 역시 4년 전 러시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지만 대회를 한 달 앞두고 정강이뼈 골절로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김민재, 김진수, 권창훈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대회 직전까지 몸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유튜브 당몰야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OEbG4wLj3Mk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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