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
서로 강점 살려 긴밀히 협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양국 경제 네트워크 고도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앞두고 위도도 대통령과 만났다. 양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7월 말 위도도 대통령의 방한 당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약 4개월 여만이다.
양 정상은 당시 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전기차·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인프라, 국방·방산 등 다방면에서 후속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첨단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육성하는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의 최적의 파트너”라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이 디지털 전환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고도화해 나가자”라며 “디지털 교육, 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 경제 분야와 더불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양 정상은 내년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