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주로 예측됐던 결과 발표 역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가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 내용을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서 이달 중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측됐던 결과 발표 역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미국 법무부는 75일간 기업결합심사를 하겠다고 대한항공과 협의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이 많고 복잡해 시간을 좀 더 갖고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인터뷰도 지난 주에 마무리 했으며, 미국 경쟁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 및 조사에 성실히 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의 기업결합심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급박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어, 시간을 갖고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심사 과정에도 적극 협조해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