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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맹활약 하승우·이소영, 친정팀 울리는 이적생


입력 2022.11.16 14:40 수정 2022.11.16 14: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 된 하승우, 우리카드와 첫 만남서 맹활약

‘소영 선배’ 이소영, GS칼텍스 상대로 올 시즌 최고 공격성공률

한국전력 세터 하승우. ⓒ KOVO

프로배구 V리그서 친정팀을 울리는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23, 26-2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선발 세터로 나선 김광국이 1세트 초반 크게 흔들리자 지체 없이 하승우를 투입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하승우지만 안정적인 볼 배급과 허를 찌르는 토스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하승우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016년 10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은 하승우는 한 팀에서만 쭉 활약하다 지난 8월 트레이드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리카드서 현역 시절 명세터였던 신영철 감독의 지도를 받은 그는 주전으로 성장했고, 2020-21시즌에는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며 기량이 만개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서 세터 황승빈을 영입하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프로서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자존심이 상할 법했던 하승우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투지를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이소영. ⓒ KOVO

KGC인삼공사의 에이스 이소영도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소영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 나서 1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2-13시즌 여자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을 받은 이소영은 2020-21시즌 팀의 여자 프로배구 최초 트래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이끈 뒤 FA 자격을 얻어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GS칼텍스 시절 ‘소영 선배’라는 별명을 얻으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이소영은 올 시즌 최고인 54.17%의 공격성공률로 친정팀을 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8개의 공격 중 6개를 성공시켰고, 토스 타이밍이 맞지 않자 왼손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묘기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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