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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노웅래 자택 현금 다발 발견에 "민주당, '총체적 뇌물당'으로 전락"


입력 2022.11.19 11:22 수정 2022.11.19 11:2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노웅래 현금, 썩은 내 진동하는 돈 일것"

"이정근 공소장엔 文정권 장관이나 민주

의원 등 실명도 있어…부패 전모 밝혀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뇌물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에서 현금 다발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해 일체의 성역없이 부패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의 자택에서 3억여원 어치의 현금 다발이 나왔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노 의원은 부의금이나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돈이라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썩은 내 진동하는 부정한 돈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뇌물이 노웅래 의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라며 "이미 구속된 이정근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에는 문재인 정권 장관급 인사나 민주당 의원 등 10여명의 실명이 담겨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지난 16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노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실시했다. 노 의원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태양광 사업 등 관련 청탁의 대가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자택 압수수색 도중 노 의원의 장롱에서 수 억원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이에 검찰은 현금 뭉치에 대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하면서 지난 18일 재차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검찰은 이번 노 의원의 뇌물 수수가 이정근 전 부총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부총장이 박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뒷돈을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이 전 부총장을 재판에 넘겼는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전 정부 청와대 유력인사 및 민주당 중진 의원들과 통화한 내역이 담긴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진술 및 녹취록 등 물증과 함께 여죄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노 의원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공정과 정의를 입으로 외쳤지만, 알고보니 썩은 내 진동하는 '총체적 부패당'이었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단군이래 최대의 권력형 부동산개발 비리 부패의혹의 몸통이니 오죽하겠나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정권 실세의 비리 사슬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찰은 수사를 확대해 일체의 성역없이 부패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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