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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SKT, 디지털 금융 선도 3대 초협력 사업


입력 2022.11.20 09:00 수정 2022.11.20 09: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금융과 ICT 융합 기반 신사업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각 사의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체결한 ‘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양사는 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초협력을 통해 新동반성장의 초석을 마련했다. 3대 핵심 영역은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新손님가치 창출 등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新손님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ICT와 금융 리더 간 초협력의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ICT 금융 혁신을 위해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 Web 3.0 선제 투자

3사는 우선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코자 Web3.0 분야에 공동투자키로 했다. Web3.0은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한 미래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과 ICT 기술이 결합되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역량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혁신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하나금융의 전 세계 25개 지역의 총 207개 글로벌 네트워크 및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ICT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Web3.0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그룹 간 상호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Tmap 등 7개사 간 협력을 통한 국내 최초 금융·통신·유통·교통 업종 간 가명 데이터 결합 추진 ▲하나카드 소비데이터와 SKT 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콘텐츠 협력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청년 일자리・소상공인 상생

또한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의 ESG 프로그램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의 금융 교육을 결합한 프로그램,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직·간접적 투자 연계 및 멘토링 네트워크 공유 등 공동 엑셀러레이팅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SK쉴더스와 함께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키로 했다. ▲소상공인의 운영자금과 무인화 영업환경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스토어’ ▲소상공인 전용채널을 활용한 구독서비스 혜택 및 기업대출 금리 감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ICT 융복합 상품 선 봬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공동 시너지 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MZ세대를 위해 SK텔레콤의 대표 메타버스인 ‘이프랜드’ 내에 하나은행 상설 전용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드 상품도 출시한다. ‘CLUB SK 카드’가 ICT와 생활금융에 특화돼 한층 더 진화된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구독상품의 출시도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의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하나금융의 금융특화 자연어 처리 모듈과 SK텔레콤의 ‘NUGU Bizcall’을 융합한 AI컨택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해 손님에게 새로운 방식의 상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가상인간 기술과 SKT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융합해 더욱 진보된 ‘버추얼 휴먼’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Btv 내에 ‘TV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공과금 납부뿐만 아니라 AI은행원을 통한 금융거래 지원 등 새로운 손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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