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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 중단 놓고 여야 공방…"난동 MBC 탓" "독재적인 발상"


입력 2022.11.21 15:23 수정 2022.11.21 15:2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박정하 "MBC가 초래한 것"

성일종 "지명 안했는데…난동 수준"

권성동 "운동권 점거농성식 샤우팅"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며 "MBC는 공영방송이지만 지금까지 일련의 모든 논란에도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백악관에서도 다 지명을 해서 (질문을) 한다"며 "지명도 안 했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뭐가 가짜뉴스냐' '무엇이 악의적이라고 얘기하느냐' 떠들어대는 것은 난동 수준"이라고 말했다.


잠재적인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MBC는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을 자막으로 조작하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에 왜곡된 메일을 보내 동맹을 이간질하려고 했다"며 "반성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도리어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운동권 점거농성에서나 볼 수 있는 '샤우팅'을 했다"고 주장했다.


안호영 "권위적이고 좀스러운 대응"
박용진 "오만의 벽이자 불통의 벽"
이정미 "소통 않겠단 엄포 기가 차"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현안 브리핑에서 "불편한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닫힌 불통"이라며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으려고 하는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으며, 박용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설치한 것은 가림벽이 아닌, 국민을 향한 오만의 벽이자 불통의 벽이며 옹졸의 벽"이라고 질타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영원히 소통하지 않겠다는 엄포에 기가 차다"며 "언론과 국민 사이에 벽을 세우려 한다면 대통령은 국민 불신이라는 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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