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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 출소 김만배 "나가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 하지 않겠다"


입력 2022.11.23 16:03 수정 2022.11.23 16:16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23일 기자들에게 입장문 "재판정 밖에서는 입 열지 않을 것,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을 것"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릴 계획"

"거주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있으니 취재 자제 부탁"

출소 후 폭로 이어가며 주목받았던 유동규·남욱과 달리 외부에서는 입 열지 않겠다 '선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4일 0시 부로 석방되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출소 뒤 재판정 밖에서는 입을 열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김 씨는 23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하지 않겠다"며 "어디서도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먼저 출소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을 향해 '폭로'를 이어가면서 언론에 주목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업자 남욱 씨와는 달리 외부에 입을 열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한 셈이다.


김 씨는 대신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 법정에서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과열된 취재 경쟁을 우려하며 "거주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있으니 피해가 가지 않도록 취재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 남 씨가 천화동인 1호에 '이재명 측'의 숨은 지분이 있고, 배당수익 중 700억원(공통비, 세금 등 제외 428억원)을 약속했다고 증언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두 사람 모두 이런 내용을 김 씨에게 들었다고 전언한 만큼 김 씨의 확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그는 수사 초기부터 천화동인 1호의 실제 소유주는 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 측에게 주기로 한 것은 '달래기 차원'에서 한 말일 뿐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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