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아직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은에서는 내년 하반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 워크숍' 환영사를 통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성장 또한 내년 글로벌 경기의 하락에 따라 8월 전망보다 0.4%p를 내린 1.7%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을 배경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국채시장의 유동성도 악화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잠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자산유동화 기업어음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