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차관, 석유화학 업계 현장 방문
공장 멈추면 일 평균 1238억 출하차질
운송방해·보복행위 시 적극 대응 요청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11일째 이어 지는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1조원 가량의 출하차질을 빚었다.
특히 사태 장기화 시 공장·야적 공간 내 적재공간이 부족해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중단될 경우 최소 일 평균 1238억원 피해가 예상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울산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석유화학 업계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현장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수출 컨테이너 출하 차질 등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운송거부로 인한 업계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11일째 지속 중으로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평시 출하량 대비 약 21% 출하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 및 운반 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3일까지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차질 물량은 약 78만1000톤으로, 금액 기준 약 1조173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선출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해왔다.
업계는 일별로 반드시 입·출하해야하는 필수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거나 사태가 장기화돼 공장·야적 공간 내 적재공간이 부족해질 경우 최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공장 가동 중단 시 최소 일 평균 1238억원의 피해가 예상될 것으로 추정돼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과 노력을 요청했다.
장 차관은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글로벌 수요 감소 및 공급 증대라는 3중고 속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운송방해 및 보복행위 등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달라"며 "주요 협단체를 중심으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피해를 입은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만큼 석유화학협회 역시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