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아들을 키우는 방식을 두고 '아동학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호날두가 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11)를 자신의 뒤를 잇는 축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조기 교육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이요법도 병행하고 있다.
호날두는 아들과 나란히 서서 식스팩을 자랑하는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호날두 아들의 운동 영상은 유튜브에서 축구팬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아들이 축구선수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 보인다"며 "그런데 아들은 때때로 콜라를 마시고 감자칩을 먹어 나를 짜증 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무엇을 선택하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아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아들에게 고강도의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강요하는 것이 아동학대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성장기인 아들에게 식이요법을 지속하는 것은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 심리학 전문가인 애미 차우는 "호날두가 호랑이 아빠의 전형인 것 같다"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많은 아이들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하는 접근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다.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