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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수명 길어졌다...5만원권 ‘15년 1개월’


입력 2022.12.07 12:00 수정 2022.12.07 12: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비대면↑・현금사용↓

모든 권종 수명 증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5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발권국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자금(5만원권) 방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급증과 현금 사용 감소로 우리나라 지폐 유통 수명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5만원권 유통 수명은 181개월(15년1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14년10개월)보다 3개월 더 늘어났다. 천원권은 70개월(5년8개월), 5천원권은 63개월(5년3개월), 만원권은 135개월(11년3개월)로 나타났다.


한은은 “저액권의 경우 주로 물품 및 서비스 구입, 거스름돈 등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사용됨에 따라 고액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수명이 짧게 나타났다”며 “올해 유통수명 추정치는 전 권종에 걸쳐 전년에 비해 0~9개월 정도 증가하면서 최근의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 한국은행

은행권 유통수명의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 확대 및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거래용 현금사용이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은행권의 유통수명은 저액면 및 중간액면은 길고, 최고액면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저액면 및 중간액면 유통수명은 은행권의 내구성, 국민의 건전한 화폐사용습관 등으로 인해 주요국에 비해 긴 것으로 판단됐다.


최고액면인 5만원권은 현금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로존(142개월), 일본(54개월)에 비해서는 긴 반면 영국(492개월), 미국(275개월)과 은행권 재질이 다른 호주(폴리머, 330개월), 스위스(혼합, 240개월)에 비해서는 짧은 편이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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