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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산식품명인에 명란제조분야 장종수 대표 지정


입력 2022.12.14 11:00 수정 2022.12.14 11:0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제11호 선정

전통명란 제조법 연구 및 차별성에 높은 평가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제11호로 명란제조분야의 ㈜덕화푸드 장종수 대표가 선정됐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대한민국수산식품 제11호로 지정된 장종수 명인은 2006년부터 부친으로부터 전통명란 제조법과 저염명란 제조법을 전수 받아 기업 부설연구소를 통해 그간 시장에서 상실된 전통명란 제조법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면서 전통명란제품(조선명란)을 출시하는 데까지 이르게 됐다.


수산식품명인 제11호로 지정된 장종수 명인 ⓒ해수부
ⓒ해수부

장종수 명인의 부친은 수산제조부문에 대한민국 명장(2011년, 고용노동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단순히 일본식 명란 제조법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한국식으로 재탄생시킨 제1세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명인 지정은 수산전통식품의 계승과 일본식 저염 명란과의 차별성을 갖는 고유 기법이라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명란에 대한 기록은 승정원일기(1652년), 난호어묵지(1820년)등 여러 문헌에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으며, 명란젓 제조법은 한국수산지(1908)와 조선요리제법(1932)에 처음으로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후 근대 언론에 핵심 식량자원으로 명란이 소개됐고,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24)과 같은 요리책에 실릴 정도로 중요한 식재료이자 음식이 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조선명란은 발효숙성을 거쳐 제조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해수부는 우리 전통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부터 전통 방식의 수산물 제조·가공 및 조리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해왔다.


이번 지정으로 총 11명의 전통식품분야 명인이 지정됐으며, 지정 품목은 어란·옥돔·죽염·새우젓·어리굴젓·참게장·가자미식해·마른김·멸치액젓 등 총 9종이다.


올해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은 지난 5월 공고를 시작으로 7월 후보 6명을 추천받고, 현지 조사와 후보자들이 보유한 기능의 전통성·정통성·계승 및 보호 가치·산업성·윤리성 등을 평가했고, 중앙수산업·어촌 정책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표시를 사용할 수 있고, 제품전시·홍보·박람회 참가·체험 교육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수산전통식품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명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내‧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리며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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