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와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에서도 금융권 자동화기기(ATM)과 지점을 간편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금융맵 서비스인 금융대동여지도에서 제공하는 금융권 ATM·지점 위치정보를 오는 16일부터 국내 주요 지도플랫폼에서도 조회가 가능해진다고 15일 밝혔다.
금융위와 한국은행이 함께하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금융권과 공동으로 ATM과 지점의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금융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ATM과 지점 위치 등 기본정보 외에도 ▲취급서비스 ▲ATM 수수료 ▲폐쇄 예정 정보 ▲장애인지원 기능 등 다양한 세부정보를 제공 중이다.
양 기관은 금융소비자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대중적인 지도플랫폼을 통해서도 이 같은 금융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채널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일상에서 네이버지도,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 주요 민간 지도플랫폼을 통해 보다 폭넓고 정확한 금융권 ATM·지점 위치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금융맵 서비스 DB와의 연계를 통해 부가통신사업자 등이 운영하는 ATM 위치정보를 보다 폭넓게 포함할 뿐 아니라 ATM·지점 위치정보 변경 시 적시성 있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사와 지도플랫폼 사업자 등 참여기관은 향후 ATM·지점 정보제공 창구가 금융맵 DB로 일원화되고 자동화됨에 따라 정보제공 및 입수에 따른 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금융위와 한은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도플랫폼이 제공하는 ATM과 지점 관련 정보를 보다 다양화해 나가는 가운데 금융맵 서비스 참여 지도플랫폼도 확대해나가고, 수집된 금융맵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ATM 운영 공조방안 수립 등을 지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