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마을 '경기도 협동조합·협업모델 지원사업' 선정
업사이클링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대한 '군' 지원 필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고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게 됐으면 합니다."
경기 가평군에 소재한 가평 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디자인해 전시하고 사용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가평 플라스틱 방앗간' 전시해 눈길을 끈다.
15일 가평군청은 본청 현관에 전시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경기도 협동조합 공유·협업모델 지원사업'에 '가평 아람마을'이 응모해 선정돼 전시전을 열게 됐다.
이들 단체의 업사이클링 제품 및 작품들은 가평군청의 협조를 받아 의자, 시계, 탁상달력, 명찰, 상패 등 다양한 플라스틱 약 1개월간 전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통한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가평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평 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플라스틱 방앗간 사업’은 2025년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이 운영을 종료함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 업사이클링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네덜란드의 비영리 환경단체 ‘오션클린업’의 발표에 따르면 바다로 버려지는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배출량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들 쓰레기의 약 65%가 하천을 통해 흘러 들어 북한강이 향하는 만큼 가평군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종옥 이사장은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은 전 세계적인 과제다. ‘청정가평’을 표방하는 가평군에서 선도적으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활성화하고 확산해 전국의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내년에도 조합에서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방앗간 사업을 펼쳐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회용 생활폐기물속 플라스틱이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재활용 업사이클링 기업에 대해 군 차원의 인건비 지원 및 세금 감면 등을 통한 활성화 방안도 요구되고 있다.
가평 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은 올 여름부터 가을까지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 약 20kg을 모아 가평군 7개 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했다.
또 내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플라스틱 전문 업사이클링 사단법인 트루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전시되는 제품들을 비롯해 새로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바라는 군민이나 마을은 가평 아람마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