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중소기업 경영악화에 부실징후기업 25곳 늘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022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를 통해 185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C등급은 84개사, D등급은 101개사로 전년 대비 각각 5개사, 20개사 늘었다.

대기업 2개사, 중소기업 183개사로 대기업은 전년 대비 1개사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26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계장비업이 20개사로 가장 많고, 금속가공 16개사, 부동산 15개사, 도매·상품중개 1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는 부실징후기업 수가 감소했지만 올해는 다시 증가했다. 한계기업 증가 및 복합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된데 기인했다.

단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9월 말 기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367억원으로 추정되며, BIS비율 변화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금감원은 평가결과에 따른 맞춤형 기업 지원을 실시하고 유관기관의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을 확대해 경영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용위험평가 실효성 제고 및 제도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