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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열 증세 딛고 마스크 투혼…관중 기립박수


입력 2022.12.22 09:02 수정 2022.12.23 15:5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니스와 친선전서 후반 교체 투입돼 16분 소화

홈 팬들 환영 속 복귀전, 안면 보호대는 계속 착용

안면 호보대 착용하고 친선전에 나선 손흥민. 토트넘 SNS 캡처.

월드컵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16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지난달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인해 안와 골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50여일 만에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당초 이날 경기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던 주전 선수들이 대거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손흥민도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추가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급기야 전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발열 증세로 지난 이틀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손흥민을 무리 시킬 이유는 전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예상을 깨고 이날 친선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출전 준비를 하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다.


월드컵에서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라운드 투입 이후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출전 시간이 짧았던 탓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정 안면 보호대는 당분간 계속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의학계에서는 안와 골절 부상이 낫기까지는 최소 두 달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초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최소 내년 1월까지는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4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이 토트넘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2분 앙투안 멘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로 마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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