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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환 통보에 "불공정·몰상식 정권" 강력 반발


입력 2022.12.22 14:55 수정 2022.12.22 14:5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고향 안동 찾은 날, 검찰 소환 접해

"대장동 몇 년 털더니 성남FC로

소환…없는 먼지 아직 못 만들었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강력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고향 경북 안동을 찾은 자리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성남FC 후원 사건과 관련해 소환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접하자 "대장동 사건을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더니 이제 무혐의 났던 성남FC 광고한 것 가지고 나를 소환하겠단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느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내 주변을 털고 있는 검사 숫자가 60명 더하기 파견 검사 해서 70명도 넘을 것 같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간 계속 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도지사 10년 남짓 동안 나흘에 사흘을 압수수색·조사·감사당했으나 아직까지 살아남아있다"며 "없는 먼지를 만들어내려고 십수 년 노력했지만 아직도 못 만든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이 대표는 현 정권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을 죽인다고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정권"이라며 "잠시 감출 수는 있어도 진실은 영원히 숨길 수 없으며, 잠시 죽일 수는 있어도 결코 이 민주주의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 정권을 겨냥해 "권한을 줬더니 내 식구를 지키고 남 식구를 괴롭히고 내 식구를 배불리고 남 가족을 헐벗게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폭력적 지배"라며 "내가 대선 때부터 '대장동 특검하자'고 요구했더니 이상한 핑계를 대며 거부했다. 이렇게 조작 (수사)하려고 특검을 거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지지자들의 응원의 함성을 보내자 이 대표는 "오늘 추운데 많이 함께 해준 것을 보니까 힘이 난다"며 "잘 이겨나갈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화답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검찰 소환 통보에 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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