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2일 "체질 변화의 핵심은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며 "고금리 조달에 의존하던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저원가성 예수금 확대에 집중해 건강한 조달 체질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5가지 키워드로 ▲체질 변화 ▲구조 변화 ▲디지털 변화 ▲리스크 관리 변화 ▲실력의 변화를 꼽고 이같이 말했다.
강 행장은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능력을 키워서 보다 효율적으로 비이자수익을 거양할 수 있는 체질과 체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조 변화는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국을 19개 금융본부로 재편하고 리스크 관리조직은 그룹으로 격상시키고, 미래 생존전략 마련을 위한 애자일 조직을 구성하는 등 과감한 조직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변화에 대해서는 "올해를 수협은행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강 행장은 "2023년은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잠재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태세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단순 업무가 비대면으로 대체되는 디지털 시대에 은행 간 서비스의 격차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우리의 전문성"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지원은 물론, 자산관리 등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조직 전반의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