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 펼친 조규성 향한 유럽 관심 뜨거워
이재성 뛰고 있는 마인츠, 이적료 올린 셀틱 치열한 경쟁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 한 조규성(전북)을 향한 유럽의 관심이 뜨겁다.
당초 조규성과 강하게 연결된 곳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었다. 하지만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들며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영국 신문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 7일(한국시각) “조규성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코틀랜드의 셀틱 대신 독일 마인츠로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전북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이 영국 런던에서 마인츠와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만약 조규성이 마인츠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럽 5대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곧장 직행할 수 있다. 마인츠에는 대표팀 동료이자 선배 이재성이 뛰고 있어 적응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인츠는 올 시즌 5승4무6패(승점 19)를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팀 득점은 15경기서 19골로 다소 빈약해 스트라이커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1경기 멀티골을 기록했고, 피지컬도 유럽 선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조규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셀틱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적료를 높여가며 전북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일 “셀틱이 한국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300만파운드(한화 약 46억원)을 전북에 제안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원 소속팀인 전북은 조규성이 곧장 겨울에 유럽으로 나가기보다는 올해 상반기만 뛰어주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큰 무대로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을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
하지만 선수 몸값에 대한 합당한 이적료가 책정된다면 전북도 유럽 진출을 바라는 조규성의 의지를 꺾을 길이 없다.
이 밖에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스타드 렌(프랑스) 등이 조규성에 관심을 보인 유럽 구단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영입 정황이 포착된 셀틱과 마인츠 중에 한 팀이 조규성의 새로운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