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원정서 세트스코어 3-2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우리카드 원정서 천신만고 끝에 연패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1, 22-25, 25-23, 23-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연패 늪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경기 이후 모처럼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점 23(7승 13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4위 우리카드(승점 30)와 격차를 7로 줄이며 봄 배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세트스코어 1-1서 한국전력은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지만 4세트를 내주며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 후반 10-13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임성진의 강서브와 아가메즈의 범실을 틈 타 격차를 좁혔고,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서 활약했던 세터 하승우가 상대 주포 나경복의 공격을 막아내며 마침내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3-14로 끌려가다 듀스를 만든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범실로 경기를 뒤집었고, 센터 신영석이 나경복의 마지막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마침내 기나긴 연패서 벗어났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네트터치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타이스와 서재덕, 임성진 삼각편대가 58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무려 4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