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체계·차단 방역 확대
환경부는 17일 명절 연휴를 맞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 AI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ASF도 최근 중부내륙지역 발생경계를 중심으로 양성 개체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환경부는 설 연휴 동안 귀성·귀경, 성묘 등으로 차량과 사람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AI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 차단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상황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야생조류와 멧돼지 폐사체 등 질병 의심 상황을 발견하면 국민이 폐사체에 접근하지 않고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연휴 전에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현장대응 인력, 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AI와 ASF 발생(위험) 현장 출입 차단 조치 등도 강화한다.
입산 경로와 철새도래지 등 사람-동물 간 접점이 많고 홍보 효과가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폐사체 발견 시 신고요령 ▲‘성묘 후 고수레’ 등 야생동물 먹이 주기 자제 ▲발생·오염 우려 지역 출입자제 및 출입 전·후 소독 철저 ▲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및 유의 사항 홍보를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기간 많은 국민이 고향을 찾아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AI·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방역 협조가 중요하다”며 “철새도래지와 발생(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