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尹에 "졸지에 대통령됐다" 발언
金 "1534만명 유권자 무시·모욕한 것…
국민 누구도 그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1534만여 명의 유권자를 무시, 모욕하는 발언이다. 국민 누구도 황 의원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의원은 어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는 망언을 입에 올렸다. 대통령을 비판하는건 자유지만 금도는 지켜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의 발언은) 울산의 정치경찰에서 졸지에 국회의원이 된 것을 목도한 많은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는 상식 밖의 발언"이라며 "국민 누구도 황 의원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로 전락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곤궁한 처지와 당력을 집중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충정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과도한 충성심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추락시키기 때문에 이 대표의 심기보다 국민의 마음을 살피는 정치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어 논리를 펼치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검찰권을 난폭하게 행사한 대가로 어떤 사람은 졸지에 대통령이 됐다"고 적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당초 검찰이 출석을 통보한 27일 대신 28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