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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 침체에…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익 '뚝'


입력 2023.01.31 16:13 수정 2023.01.31 16:16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매출 1조8078억원·영업이익 1289억원 기록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원자재가 상승 여파도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실적 타격을 입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감소했다.


뷰티(Beauty)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줄어든 792억원을 시현했다. 연간으로면 보면 매출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감소했다.


2022년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자산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오휘는 더 퍼스트 라인의 정체성을 담은 더 퍼스트 메종 VR전시회를 실시했고, 빌리프는 브랜드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를 접목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했다.


생활용품(HDB) 사업은 4분기 매출이 5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6.7% 줄었다. 연간 매출은 2조2098억원을 달성해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음료(Refreshment) 사업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나 2022년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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