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국과수의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까지 나오자 광고계도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모델로 한 A 제약사는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된 비타민 광고에서 그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메신저 선물하기에서도 유아인의 사진은 이미 지워졌다.
유아인을 본뜬 가상 인간 모델을 제작하는 등 거액을 들여 그와 관련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패션 브랜드 플랫폼 B사 역시 광고를 모두 내린 상황이다. 또 유아인이 모델로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C사의 광고에서도 유아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앞서 그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중국 패션 회사 산하 브랜드는 일찌감치 흔적을 지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아인과의 계약 해지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식약처 수사의뢰에 따라 유아인에 대한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수사에 착수했으나, 대마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혐의 사실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했고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이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유아인의 차기작들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그는 2분기 공개를 확정한 넷플릭스 ‘승부’를 비롯해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으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었다. 오는 6월께 넷플릭스 ‘지옥2’ 촬영도 앞두고 있었지만 의혹이 불거진 만큼 차기작 공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