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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접경지역 상공에 또 비행물체…미 공군 격추


입력 2023.02.13 13:16 수정 2023.02.13 13:1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美-캐나다 상공서 확인된 4번째 비행물체

美 국방, AIM-9X 열추적 미사일로 격추

中풍선 이후 10일 알래스카·11일 캐나다

이번에는 휴런호 상공서 격추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4일 미국 상공을 날아다닌 중국 정찰풍선이 격추된데 이어 미국 5대호의 캐나다 접경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발견됐다. 미국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과 알래스카, 캐나다에서 격추된 미확인 물체에 이어 확인된 4번째 비행물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42분께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비행하던 물체를 F-16 전투기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IM-9X 열추적 미사일이 격추에 쓰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군 지도부의 건의에 따라 격추를 명령했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이 날 휴런 호 상공에 나타난 비행물체에 공군이 접근해서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이 지역 상공의 통행을 제한했다.


앞서 지난 4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지역에서 미국을 횡단하던 중국 정찰풍선이 격추된 바 잏ㅆ다. 지난 11일에는 캐나다 유콘 지역 상공에 나타난 정찰풍선이 나타나 격추됐다. 알래스카의 먼 북쪽 해안에서 10일 격추된 비행물체는 원통형 모양으로 일종의 비행선 같은 물체였다.


미국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경고한 중국의 광범위한 공중 정찰 프로그램과 관련된 중국의 행동이 아닌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 다만 조사당국은 특정국가의 비행체로 단정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미 당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아직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관리들은 가장 최근에 격추된 비행물체 2개는 처음에 저공비행을 하다가 미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대서양에 떨어졌던 중국의 첫 정찰풍선보다 훨씬 낮은 고도로 비행했고 사이즈도 더 작으며 모양도 다르다고 전했다. 중국이 40여개국을 대상으로 보낸 정찰용 풍선들과 전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글렌 밴허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들 비행체를 풍선이 아닌 물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면서 "비행체가 풍선처럼 가스를 채운 구조인지, 어떤 방식으로 하늘에 떠 있는지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외계인 소행일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정보 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로이터는 익명을 요청한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은 비행체가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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