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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임명


입력 2023.02.15 18:10 수정 2023.02.15 18:2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두 번째 女위원장…남편은 커트 캠벨 NSC 인·태 조정관

브레이너드, 연준 2인자…가장 영향력 있는 비둘기파

경제자문위원장에 '바이든 경제 참모' 번스타인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임명된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미국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임명됐다. NEC의 두 번째 여성 위원장이 된다.


미 백악관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팀 인성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는 재러드 번스타인 CEA 위원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남편은 커트 캠벨 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으로 미 정부의 아시아 전략 최고책임자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0∼1996년 빌 클린턴 정부 시절 CEA, 국가경제 부보좌관 등으로 활동했다. 2010∼2013년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던 시절 재무부에서 국제업무 담당 차관보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연준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연준 내에서 19명 위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비둘기파(통화완화정책 선호 인사)로 꼽힌다.


연준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0일 사직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타인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 부통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이후 2011∼2021년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에서 활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뛰어난 사상가이자 나랑 가장 가깝고 오래 지낸 경제 고문 중 한 명"이라며 "그는 내 경제 비전의 핵심인 노동자 권리 향상과 노동자 중심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 외에도 백악관은 NEC 부국장 바랏 라마무르티는 전략경제소통 고문, 헤더 부셰이 CEA 위원을 '미국의 투자' 내각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조엘 갬블 노동부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NEC 부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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