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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시→평가→투자…ESG 금융 제도 전반 검토"


입력 2023.02.17 10:00 수정 2023.02.17 10:0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공시, 평가, 투자로 이어지는 ESG 금융제도 전반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열린 ESG 금융 추진단 킥오프 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기업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 성장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질문들에 대해 보다 타당한 답변을 제시하려면 정책 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관성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ESG는 그 자체로 가치 판단적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때로는 이해관계자들 간에 상충되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이해관계에 대한 균형 있는 접근과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균형감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ESG 이슈는 우리 경제·금융·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정부와 기업, 민간전문가가 다 같이 함께 고민해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SG 금융 추진단은 최근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ESG와 관련한 금융 분야의 다양한 정책 과제들에 대해 기업·투자자, 학계‧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회의체다.


금융위는 ESG 금융 추진단 첫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 논의와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논의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기업·투자자와 학계, 민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유관기관, 관계부처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ESG 금융 추진단 향후 회의에서는 ESG 공시, 평가, 투자 등 ESG 금융 전반에 걸쳐 정책의 큰 방향과 세부적인 정책과제에 대해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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