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6%·S&P 0.16%↓…나스닥 0.13% 올라
연준, FOMC 의사록 통해 강력한 긴축 의지
FOMC서 연준 위원 0.25%P 인상 결정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신호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 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내린 3만304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6.29포인트(0.16%) 떨군 3991.05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만1507.07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공개된 지난달 31일~이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연준은 FOMC를 통해 강력한 긴축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첫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11월까지 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서고 2월에는 '베이비 스텝'까지 인상 폭을 줄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25bp(1bp=0.01%포인트)로 줄이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위원들은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특히 노동시장이 매우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임금과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여전히 향후 통화 전망을 좌우할 핵심 요소이며, 인플레이션이 2%대로 뚜렷하게 내려오기까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제약적인 통화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회의록에 따르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대부분 위원들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했지만 일부는 0.5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장보다 0.39%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1달러(3.2%) 내린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